매일 사용하는 화장품, 다 쓰고 나면 빈 용기 처리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. 플라스틱, 유리, 복합 재질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는 그냥 버려지면 환경에 부담을 주는 쓰레기가 되기 쉽습니다. 하지만 조금만 아이디어를 더하면 다 쓴 화장품 용기도 충분히 멋지게 재활용하고, 쓰레기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.
**아이디어 1: 다 쓴 용기, 새로운 쓰임새 찾기 (재사용)**
가장 손쉬운 방법은 빈 용기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입니다.
* **크림 통 (자 타입 용기):** 작은 액세서리(귀걸이, 반지), 머리끈, 클립, 압정 등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물건들을 보관하는 정리함으로 안성맞춤입니다. 여행 시 필요한 만큼의 로션이나 크림을 덜어가는 휴대용 용기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. 깨끗하게 소독한다면 양념통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.
* **펌프/스프레이 용기:**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세척한 뒤, 리필용 핸드워시, 주방 세제, 소독용 에탄올 등을 담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. 특히 미스트 용기는 물을 담아 식물에 물을 주거나, 다림질 시 분무기로 활용하기 좋습니다. 물과 에센셜 오일을 섞어 나만의 룸 스프레이를 만들어 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* **콤팩트 케이스:** 쿠션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팩트 용기는 내부를 깨끗이 닦아낸 후 휴대용 거울로 사용하거나, 작은 귀걸이나 반지, 혹은 실핀 등을 넣어 다니는 미니 액세서리 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 리필 팬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더욱 좋습니다.
* **립스틱/립밤 용기:**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, 성공한다면 휴대용 반짇고리(작은 바늘, 실), 비상금(지폐를 작게 접어 넣기), 혹은 작은 USB 메모리 보관함 등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.
* **마스카라 브러시:** 마스카라 액을 깨끗하게 닦아낸 브러시는 눈썹 결을 정리하는 스크류 브러시로 재활용하거나, 키보드 틈새나 액세서리의 미세한 먼지를 제거하는 청소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**아이디어 2: 올바른 분리배출로 자원 순환 돕기 (재활용)**
재사용이 어렵다면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* **내용물 비우기:** 용기 안에 남은 화장품 내용물은 키친타월이나 휴지로 최대한 닦아내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 물로 헹궈 하수구로 흘려보내면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
* **재질별 분리:** 화장품 용기는 플라스틱, 유리, 금속 등 다양한 재질이 혼합된 경우가 많습니다. 용기 겉면에 표시된 분리배출 표시(PET, PP, OTHER, 유리 등)를 확인하고, 재질에 맞게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* **부속품 제거:** 펌프 용기의 스프링, 뚜껑과 본체의 재질이 다른 경우 등은 최대한 분리하여 배출합니다. 라벨 스티커가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* **화장품 브랜드 수거 캠페인 활용:** 일부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자체적으로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. 정해진 브랜드의 공병을 모아 매장에 가져가면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니, 이용하는 브랜드의 캠페인 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다 쓴 화장품 용기를 그냥 버리기 전에 잠시만 고민해보세요.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의미 있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. 오늘부터 화장대 위 잠자는 빈 용기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?